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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13일(금)에 세타가야구립 사쿠라가오카 초등학교(도쿄도)와 길원 초등학교(서울특별시)의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류가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교류에 대해서 나나오 메구미(七尾めぐみ) 선생님(사쿠라가오카 초등학교)과 류정수 선생님(길원초등학교)께 여쭈어봤습니다.

【일본측 : 나나오 메구미 선생님】
●학교간 교류가 시작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2024년 8월에 실시된 교원 방한단(일한학술문화교류사업 방한단) 단원으로서울에 소재하는 길원초등학교를 방문하여 6학년 1반에서 일본문화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방한을 통해 제 자신이 한국의 교육과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수업을 들어주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근무하는 학교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교류했으면 좋겠다, 양측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차이를 인정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조성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교류의 형태를 검토했지만 한국과는 시차가 없다는 점,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교류가 되도록 온라인으로 학교간을 연결하여양국의 매력 소개나 학생들이 준비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진행했습니다.


●교류에 참가한 학생과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학생들은 이 날을 매우 기대했었고, 의욕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교류 당일은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소통해 가면서 화목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예정 시간을 연장했는데'더 교류하고 싶다 !'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학생들로부터는 '한국어나 영어를 몰라도 상대방에게 전달하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차이가 있었다. 이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국제 교류가 깊어지면 좋겠다' 등의소감 들이 있었으며, 학생들은 이웃 나라인데도 차이점이 있고 , 또 다른 나라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문화 이해가 깊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의 교류에서 배우는 의미'를 만끽했으면 합니다.
　또, 본교의 교원들에게도 이번 교류가 매우 좋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고, '나도 기획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이야기를 하는 동료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다음 계획으로서는 같은 2024년도 교원방일단에 참가하신 이두표 선생님(충남 아산초등학교 근무)께서 본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학교 생활 등에 대한 강의를 해 주실 예정입니다. 우리 어린이들 한테 학생끼리 교류하는 것과 또 다른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내년 이후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교류의 경험을 살려서 류정수 선생님, 이두표 선생님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더불어 다른 한국 선생님들과 교원간, 그리고 학교간 교류를 심화시키고 싶습니다.

【한국측 : 류정수 선생님】
●준비하면서 신경을 썼던 점 및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요?
　이번 한일교류수업은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국어, 사회, 도덕 등의 교과에 나오는 세계시민교육을 이 프로젝트 수업과 연관지어 만들어 나갔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서로의 나라에 대해 흥미를 가져 한국 일본 학생 스스로가 일본, 한국에 대해 검색해보기도 하고, 나아가 좋은 이미지로 각 나라에 여행을 간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만들어 갔습니다. 한국의 홍보 영상은 일본 학생들도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제작을 했는데 영상 제작 과정이 조금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도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생들과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직접 일본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서로의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이 매우 좋았습니다. 교류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알고 싶었던 일본 문화를 알게되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일본의 관광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앞으로도 일본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잘 홍보하여 많은 일본 학생들이 한국에 여행을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한국 학생들도 일본의 매력을 잘 알고 성숙한 세계시민으로서 일본과도 이해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이런 교류수업을 계속 이어나가길!

　일한문화교류기금은 앞으로도 세타가야구립 사쿠라가오카 초등학교와 길원초등학교의 교류가 끝없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취재에 협조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