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온라인교류(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립 도리카이초등학교 및 경기도 화성 한울초등학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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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일 양국 교원들의 교류가 학교간 교류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합니다.
2024년 9월 19일(목)에 후쿠오카시립 도리카이초등학교(후쿠오카현)와 한울 초등학교(경기도 화성시)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모의 수업이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교류에 대해서 엄준혁 선생님(한울초등학교)과 하라다 에리(原田恵里)선생님(도리카이초등학교)께 여쭈어봤습니다.
【한국측 : 엄준혁 선생님】
●학교간 교류가 시작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하라다 선생님과 이야기 중 수업 교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전의 히라마 초등학교와 경운초등학교의 사례를 들어, 같이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만나서 교류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Zoom 에서라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싶었습니다.
또한 한국학생들은 일본 선생님이 일본학생들은 한국 선생님이 수업을 한다는 새로운 경험과 그 나라의 문화를 잠시나마 느끼게 해주고 싶어 교류를 진행하였습니다.
●교류에 참가한 학생이나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일본의 학교에 대한 하라다 선생님의 수업은 한국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하였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일본의 학교 모습은 한국의 아이들에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3학기가 있다는 사실, 청소를 매우 열심히 하는 모습, 급식시간에 저학년이어도 스스로 나누고 함께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은 매우 감명받은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카부토"로 종이접기를 하는 시간에는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의 학생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점은 일본의 학생들과 잠시나마 줌에서 서로 인사하는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지만 함께 한다는 생각에 큰 소리로 인사하거나 장난치거나 했지만 마음 만큼은 꼭 만나고 싶었했습니다.
줌으로 수업을 교류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3반이 일본에서도 3반이 수업에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국의 한 선생님은 본인도 일본의 선생님과 교류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여 하라다 선생님의 학교에 교류를 원하시는 선생님과 만날 수 있게 준비중 입니다. 단순히 교류프로그램에서 만난 선생님 뿐만 아니라 그 영향이 같은 학교에서도 영향을 끼치고 있어 매우 유익한 교류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학급 교류, 학교 교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 간의 개인적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라다 선생님의 훌륭한 가이드 덕분에 함께 할 수 있어 운이 좋았습니다. 이처럼 서로간의 충분한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학급-학교 교류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4년도에는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지역의 선생님들과 교류하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25년에는 미리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시기에 맞춰 학급 또는 학교 교류를 하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측 : 하라다 에리 선생님】
●준비하면서 신경을 썼던 점 및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요?
수업 자료에 학생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개인 정보에 신경을 썼습니다. 온라인 수업에서는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 많아서 학생들이 놀라거나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동영상 등으로 소개하여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급식을 배식하는 방법과 청소 시간, 조회, 종례 시간은 신선하게 보일 것 같아 올렸습니다.
또 한일양국의 차이점 뿐만 아니라 유사점이나 일본의 급식에도 한국 음식이 나오는 등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것도 소개하도록 했습니다. 수업 후반부분에서는 활동을 도입함으로써 질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활동 내용은 종이 접기로 투구 만들기라는 일본 문화를 느낄 수 있고 또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일본 학생들에게는 이전부터 제가 방한단에 참가하면서 배운 것을 이야기하거나 교실에 한국 코너를 만들어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상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생들과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대상이 1학년이라 어떤 반응이 보일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일본과 비교하면서 들어 주었습니다. 부러워 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들었었고, 한국어에도 관심을 갖고 일상 속에서도 한국어를 말하거나 한글을 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질문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한국과의 교류라는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앞으로도 이번 교류처럼 계속하고 싶습니다. 일본 학생들이 일본의 옛날 놀이를 할 때 한국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또, 엄준혁선생님이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의 선물을 보내 주셔서 그것에 대한 감사 편지를 써서 보내는 등의 교류도 할 생각입니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이번에 종이접기를 했기 때문에 일본의 색종이를 보내고 싶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은 앞으로도 후쿠오카시립 도리카이초등학교와 한울초등학교의 교류가 끝없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취재에 협조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