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온라인교류(가와사키시립 히라마초등학교 및 김해 경운초등학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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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일 양국 교사간 교류가 학교간 교류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합니다.
올해 6월에 일한학술문화교류사업 방일단에 참가하신 동내화 선생님이 방일 기간중 방문한 히라마초등학교(川崎市立 平間小学校)에서 모의 수업을 실시하고 이 반의 담임인 가지 세이치로 (加地盛一郎) 선생님과 친교를 나누셨는데요. 동내화 선생님이 귀국하신 후 히라마초등학교와 경운초등학교 간의 온라인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교류에 대해서 가지 세이치로 선생님과 동내화 선생님께 여쭈어봤습니다.
【한국측 : 동내화 선생님】
●학교간 교류가 시작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저는 2024년 6월에 한일학술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히라마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제가 만든 책을 주제로 수업했습니다. 수업 후에 경운초등학교 아이들이 히라마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쓴 편지를 전달했더니, 히라마초등학교 아이들이 무척 기뻐했습니다.
히라마초등학교 아이들도 경운초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주었고, 편지를 전달받은 경운초 아이들이 매우 기뻐했습니다. 일본 아이들이 저에게 종이접기를 해주었는데, 와줘서 고맙다고 글을 써주었고 감동했습니다.
4학년 담임 선생님인 가지 세이치로 선생님께서 zoom에서 만나자고 제안해 주셨고, 한국으로 돌아와 언제 수업할지 함께 날짜를 정해 두 학교 아이들이 만나 수업했습니다.
●교류에 참가한 학생이나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경운초등학교 김명숙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두 학급의 4학년 친구들이 국제적인 우정을 쌓아가기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명숙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번 교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도움 말씀을 주셨습니다. 김명숙 교장선생님, 변정환 교감선생님께서 일본 아이들과 교류할 때 교실에 오셔서 인사도 해주시고, 양국 아이들을 격려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히라마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을 환영해주시고 교류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고, 일본 친구들과 이야기하니 더 친해지는 기분이 들고,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일본 친구들이 우리가 부르는 리코더 연주를 하고 나서 박수를 많이 쳐주어 고마웠고, 일본 친구들이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저와 우리 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옆 반 선생님과 아이들도 히라마소학교와 함께 Zoom에서 수업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카지 선생님께 다른 반 선생님 중에서 교류를 희망하시는 분이 계신지 물어보았고, 선생님께서는 알아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히라마소학교에 방문했을 때, 한국어 책이 도서관에 있고, 아이들이 한국어 책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 있는 그림책 몇 권을 히라마소학교에 선물로 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 학기에 1~2번 Zoom으로 교류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학기에 다시 히라마소학교 아이들과 반갑게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측 : 가지 세이치로 선생님】
●준비하면서 신경을 썼던 점 및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요?
온라인 교류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교류하면 좋을까 하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 선생님께서 교류의 흐름을 제안해 주시고, '서로 음악으로 교류하거나 아이들이 전하고 싶은 것을 서로 전할 수 있도록 합시다' 라고 말씀해 주셔서 준비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노래 연습과 일본 문화 퀴즈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었습니다.
●교류에 참가한 학생이나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오?
아이들은 준비 단계부터 적극적이었으며, 교류할 때도 마음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또 하고 싶다! 다음은 언제 해요?' 라고 하면서 새로운 교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류 중에 옆 반 아이들이 엿보러 오곤 해서 '우리 반에서도 교류해 보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아직 명확한 계획은 없지만, 서로의 언어나 영어 등 공통의 언어를 배우고, 서로 인터뷰를 하거나, 짝을 만들어서 서로의 문화 차이나 공통점을 찾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 전체가 한번에 교류하려니까 아이들 개개인이 소통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그룹별로, 아니면 일대일로 교류하는 방법도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은 앞으로도 히라마초등학교와 경운초등학교의 교류가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취재에 협조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