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사업 참가경험자 인터뷰 「우리들의 목소리」 제 20 회(마지막 회 / 1) 강애미 씨


제 20 회(마지막 회 / 1) 강애미 씨
2017년9월 일본대학생방한단(한국외교부 초청) 참가
현재 일본 와카야마대학(和歌山大学) 관광학부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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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방한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알려주세요.
 대학 내 게시판에서 방한단 모집공고를 발견했을 때, ‘한국의 진심을 보고싶다’고 느껴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여행으로 만나볼 수 있는 분들은 물론이며, 한국정부 관계자분들, 대학교수님, 한국에서 자란 대학생 등, 다양한 분들께서 가지고 계신 일본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로서는, 당시 한국분들의 의견을 직접 들은 것이 아닌 일본 보도를 통해서만 한국을 보아 왔기 때문에 ‘내가 직접 보는 한국’을 찾고 싶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제 자신이 민족학교 출신이면서 한국 땅에 한 번도 발을 옮겨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열흘 간 이루어진 방한단의 모든 프로그램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값진 경험을 얻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홈스테이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운동회를 보러 간 것이었습니다. 홈스테이 이전 일정에서는 외교관 분들이나 당시 한국 국무총리를 뵈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한일 간 인식의 차이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운동회를 보면서, 아이들이 달리는 모습이나 바구니에 공 넣는 모습이 일본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그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일본에 대한 시의심을 가질 가능성이나 여러 방면에서 상처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슬퍼지면서, 그런 미래를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Q2:방한단 경험이 그 후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경험자로서 후배 또는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대학교 1학년 때 방한단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방한단 이후의 대학생활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먼저 신청하게 된 계기이기도 한 한국 내 다양한 분들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싶어 대학교 2학년 봄부터 교환학생으로 한국 대구로 갔습니다. 거기서 교수님과 방한단의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방한단에서 평창 올림픽 개최지에 간 것도 한국 친구와의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방한단과 관련된 일한문화교류기금의 관계자분들, 단장님이나 단원들 덕분에 다른 포럼에 참가할 수 있었고, JKAF (대학생 방한단 출신 조직)의 설립으로 새롭게 한일 민간 교류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훗날 JKAF에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방한단에는 평소 자주 가지지 못하는 한일관계, 한국 인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 장소,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입니다.인생의 단 열흘 동안, 앞으로의 국제관계에서도 빠질 수 없는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에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Q3:정치・경제・역사・예술・사회생활 등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본(한국)과 ‘똑같다’ 라고 느낀 점과 ‘다르다’ 라고 느낀 점을 각각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치분야에 관한 역사는 다른 반면, 그 역사에 대한 비판에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은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교대로 교체해왔지만 일본은 2000년대 이후로 한 번의 변화를 제외하고 보수정당이 계속 여당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교류했을 때, 이런 상황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일본측 참가자는 ‘한국이 조약을 체결했을 때의 합의를 깨는 일을 반복하고 있어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측 참가자로부터 ‘한국이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양보의 태도가 없다’와 같은 의견이 나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일본측에서는 ‘일본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대해’, 한국측에서는 ‘합의의 의미를 없앨 만한 행동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상대국 정부에 대한 의견을 가지면서도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자국 정부에 개선을 요구하는 태도는 같다고 느꼈습니다.

Q4:당신이 그리는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세요.
 한국과 일본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는 어느 한쪽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곧장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 나라에서 상대국 정부의 주장이나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대중적인 민간 교류를 늘리며 한일관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의견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고 나서야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한국과 일본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웃나라라는 점을 고려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지 않도록 서로의 역사를 이해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며, 저도 그 일원이 되고자 합니다.

번외편(애미씨께 추가로 질문 드립니다!!)

●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 고향의 명소는?
 오사카(大阪)의 나카자키쵸 (中崎町 /오사카 시내 북부에 위치하는 곳)
 일본의 옛날 그대로의 찻집이나 카페가 들어서 있는 지역입니다.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어요!

●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서적은?
 송원평 작가님의 ‘아몬드’(일본어 번역판이 있습니다)

● ◯월에 ◯◯에 온다면 여기를 가봐!
 4월에 나라현(奈良県)에 온다면 나라공원(奈良公園)을 추천해요!
 만개한 벚꽃과 도다이지(東大寺), 그리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슴들을 보며 평소와 다른 공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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