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사업 참가경험자 인터뷰 「우리들의 목소리」 제 8 회 사카이 아야카 씨


제 8 회 사카이 아야카 씨
나가사키(長崎)대학 다문화사회학부 4년
2018년3월 일본대학생방한단(한국국립국제교육원 초청)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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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방일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알려주세요.
 방한단에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직접 제 눈으로 한국을 보고,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K-POP이나 한국요리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점차 한일관계가 악화되어간 탓에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 부정확한 정보들이 흐르면서 한국을 좋아하는 저의 마음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한일교류 프로그램을 찾고 있던 도중, 대학생 방한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방한단 일정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강원도 춘천에서의 2박 3일 홈스테이였습니다. 중학생 남자아이와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있는 4인 가족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저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으시다고 다양한 곳에 데려가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저희들에게 일본음식이나 애니메이션 등 일본에 대하여 관심있었던 점들을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 멋진 가족이 생겨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타인(한국)을 이해하면서 자신(일본)도 알릴 수 있었던 한일교류의 귀중한 의미를 체감할 수 있게 해준 홈스테이였습니다.

Q2:방일단 경험이 그 후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경험자로서 후배 또는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방한단에 참가하여, 전국각지에서 모인 한일교류에 관심이 있는 동세대 사람들과 만난 일로, 저는 이미 뜻깊은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장소를 방문하여도 사람에 따라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방한단 참가 후에, 서로 감상을 주고받으면서 자신이 놓치고 있던 견해나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방한단이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한일교류를 지속해가고 있으며 동기들 전원, 저에게는 소중한 동료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방한단 참가 후에는, 일한문화교류기금의 권유로, 제가 다니던 나가사키 대학에서 일본을 방문중이던 한국대학생 방한단과의 '한일교류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의 관계자분들 덕분에 그동안 동경해온 교류회의 기획과 운영을 해보며, 일본과 한국 학생들이 즐겁게 교류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기도 하였습니다. 교류회를 통해서, 참가해주신 분들에게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과 대화의 중요성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학생 방한단은 여행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그리고 자세히 몰랐던 한국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으며 한국을 다양한 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감각을 활용하여 매 순간순간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3:정치・경제・역사・예술・사회생활 등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본(한국)과 ‘똑같다’ 라고 느낀 점과 ‘다르다’ 라고 느낀 점을 각각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사회생활에서, 일본과 한국은 윗사람을 존경하는 문화가 뿌리 박혀 있다는 점이 공통된다고 느꼈습니다. 방한단에서 대학 방문을 왔을 때, 학생들이 교수님들과 대화를 할 때 언어와 태도에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일본 대학생도 대학 입학 후에는 경어를 특히 더 신경 쓰게 되며, 인터넷이나 책으로 다시 공부하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어른이라면 경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 경어 사용에 주의를 더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일본과 한국이 다르다고 느낀 것은 “스승의 날”의 유무입니다.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매년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이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과 다같이 담임 선생님께 선물을 드리거나 은사님을 찾아 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세를 많이 졌던 선생님들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지만 졸업식 때밖에 감사 인사를 못 전하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스승의 날”같은 날이 있었으면 합니다.

Q4:당신이 그리는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세요.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적인 교류로 맺어진 관계가 유대관계를 더 깊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 자신도 지금까지 한일교류를 통해 많은 한국인 친구가 생겼고, 그들과 같이 지내면서 앞으로의 미래가 밝아졌으면 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나의 친구”라는 관계가 됨으로써, 구체적으로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처럼 여기며 지낼 수 있습니다. 살고 있는 장소는 다르지만,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에 기대를 거는 친구들이 많이 생기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도 같이 커졌습니다. 저의 이 소망은, 현재 한일교류에 힘쓰고 있는 많은 분들의 바람이기도 하며, 저희들의 마음이 모여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번외편(아야카씨께 추가로 질문 드립니다!!)

●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 고향의 음식은?
 제 고향은 사가현(佐賀県)입니다만, 사가현으로 오신다면 요부코(呼子/사가현 가라츠(唐津)시내에 있는 항구) 오징어를 꼭 드셔 보십시오.

●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드라마는?
 「60일, 지정생존자」、「보좌관」、「SKY 캐슬」입니다. 이들은 모두 NETFLIX나 Amazon Prime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할 수 있으니까 꼭 보십시오!

● ◯월에 ◯◯에 온다면 여기를 가봐!
 5월에 사가현으로 오신다면 아리타쵸(有田町/사가현 서부에 위치하는 마을) 아리타 도자기 축제를 즐겨 주십시오. 한국과 인연이 깊은 아리타야키(有田焼/도자기)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나 실용성을 추구한 것, 그리고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작품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먹거리로서는 아리타도리(有田鶏/토속 닭) 요리를 추천합니다.

다음 인터뷰는 10월5일(화) 게재할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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