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사업 참가경험자 인터뷰 「우리들의 목소리」 제 10 회 미즈타니 유우마 씨


제 10 회 미즈타니 유우마 씨
2016년3월 일본대학생방한단(한국국립국제교육원 초청)참가
현재 NHK(일본방송협회) 근무(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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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방일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알려주세요.
 대학 시절 때 신세를 많이 진 선생님이 방한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 선생님의 수업과 함께 나눈 대화를 통해, 일본과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와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적에 조선학교의 축구팀과 몇 번 시합을 하거나 고교 시절 때 재일 한국인 친구와의 만남 등의 개인적인 일들이 큰 역사와 정세에 맞닿아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직접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느껴보고, 또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던 도중, 우연히 방한단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꼭 참가해 보고 싶다고 느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에서의 추억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우연히도 고교시절 때 동창생이었던 재일 한국인 친구와 같은 방한단의 멤버로서 한국을 방문했으며, 홈스테이도 같은 곳에서 했습니다. 홈스테이는 제 또래인 대학생 친구의 집에서 했습니다. 집이 경기도 비무장지대 인근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근처에서 관광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3명이서 일본과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Q2:방일단 경험이 그 후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경험자로서 후배 또는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방한단을 계기로 한국에서 살며 더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과 대구에 있는 대학에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신문기자분과의 만남이 제 진로를 정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방한단 참가 후에도 함께 한국을 방문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신세를 졌던 홈스테이에서의 한국인 친구와도 연락을 꾸준히 주고받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 불문하고 직접 만나러 가기도 합니다. 참가 후에도, 저를 받아주셨던 홈스테이 집에서 몇 번 묵으며 신세를 지는 등 아직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던 제가, 지금은 한국어로 제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어 “신기하다”고 말해주시곤 합니다. 물론 방한단에 참가한 모두가 한국과의 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학생의 경우에는 방한단에서의 경험이 바로 실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방한단의 경험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거나 새로운 친구 또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정치・경제・역사・예술・사회생활 등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본(한국)과 ‘똑같다’ 라고 느낀 점과 ‘다르다’ 라고 느낀 점을 각각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공통점: 한국사회도 일본사회와 같이 아직 유럽과 미국 사회 또는 문화를 동경하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는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기능실습생을 둘러싼 문제들을 보아도, 일본에서는 한국의 상황을, 그리고 한국에서는 일본의 상황을 비교 대상으로 자주 언급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의 사회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한일 공동으로 지금보다 더 타 아시아 국가들과 강하게 결속하여 서로 공생할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점: 일본사회와 비교하자면, 한국은 사회 변화가 매우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등의 IT환경에 있어서도 일본보다 더 발달되어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사회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변화하지 않는 것에 냉엄한 사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일본사회와 비교하였을 때 한국사회는 “노포(오래된 회사 또는 상회)”가 적습니다. 그 배경에는 한국의 역사와 사회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스스로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Q4:당신이 그리는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세요.
 청년교류를 통한 한일관계 재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젊은 세대는 한일관계 악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 이유가, 음악과 드라마, 식문화와 스포츠 등의 간접적인 요소들이 이미 자신들의 일상생활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사회에서는 한국과 연관된 것들이 많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한국”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자신과 한국의 연결점을 느끼는 순간이 많아진다면, 한일관계의 미래는 매우 밝아질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번외편(유우마씨께 추가로 질문 드립니다!!)

●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 고향의 가게는?
 「닛칸 히로바(日韓ひろば/한일 광장)」(야마가타현 도자와 마을 소재/山形県戸沢村):한국에서 오신 여성이 꾸려나가는 한국 요리점입니다.
 참고:「農〜んびりやまがた発見ナビ」(일본어 사이트/야마가타현 그린 투어리즘 추진 협의회)

●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일본 서적은?
 ★노무라 수수무(野村進) 저/『코리안 세계로의 여행 (コリアン世界の旅)』(1997년)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무척 좋은 책입니다. 한국 분들도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논픽션 작품입니다.
 ★김성민 저/『K-POP 신감각의 미디어(K-POP 新感覚のメディア)』(2018년)
 *이제 널리 알려지며 인기를 누리는 K-POP의 발자취를 알 수 있습니다.

● ◯월에 ◯◯에 온다면 여기를 가봐!
겨울에 야마가타로 오신다면 긴잔온천(銀山温泉)을 찾아와 주십시오. “大正ロマン”이 느껴질 것입니다.
*(大正ロマン/다이쇼 로망):일본 다이쇼 시대(大正時代 1912-1926)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사상이나 풍속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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