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사업 참가경험자 인터뷰 「우리들의 목소리」 제 13회 최지우 씨


제 13회 최지우 씨
2017년7월 한국청년방일단(4단) 참가
경상국립대학교 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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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방일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알려주세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 꼭 일본에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COOL JAPAN 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저와 같은 나이대의 학생들과 함께 일본에 가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방일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방일단에 참여하여 한 팀의 팀장이 되어 학생들을 이끌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구마모토에서 홈스테이를 한 경험이었습니다. 방일단 활동 중에 일본 현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알았지만, 현지인의 집에서 지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홈스테이를 하게 된 집 주인분이 숨겨진 관광지도 많이 데려가주셔서 구마모토라는 곳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온 우리를 외지인, 외국인이 아닌 이웃처럼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2:방일단 경험이 그 후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경험자로서 후배 또는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방일단 경험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의 꿈은 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방일단에 참여하며 팀장이 되어 또래 학생들을 인솔한 경험은 저에게 교사라는 직업이 아주 잘 맞다는 것을 다시 알게끔 도와줬습니다. 또, 일본에 가서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 부족한 일본어 실력 때문에 매끄럽게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던 경험은 저에게 일본어를 더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를 주었습니다. 또, 다음에도 일본을 방문하여 전국 곳곳을 살펴보고 싶다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더욱 애착을 느끼게 된 것이지요.
 경험자로서 저는 이 방일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제 온 마음을 담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방일단 경험은 단순한 관광 여행이 아닙니다. 분명 많은 것을 알고, 느끼고,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또, 방일단에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고 활동해주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적극적일수록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Q3:정치・경제・역사・예술・사회생활 등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본(한국)과 ‘똑같다’ 라고 느낀 점과 ‘다르다’ 라고 느낀 점을 각각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대학에서 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보니, 방일단에 참여했을 때 만났던 고등학생들이 유독 기억이 납니다. 일본의 학교와 한국의 학교는 형태나 과정이 매우 비슷합니다. 또, 고등학생은 대학 입시를 위해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 역시 비슷합니다.
 제가 많이 놀랐던 부분은 바로 동아리 활동이었습니다. 일본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실제로 학교에 견학을 가보고 ‘아, 정말 일본 학생들은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치기 위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동아리 역시 많았고, 어느 학생도 동아리 활동을 소홀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런 부분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은 3 년 내내 수험 생활에 매진하느라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의 학교는 시설이나 동아리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 학생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으니까요.

Q4:당신이 그리는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세요.
 방일단에 참여할 때도, 양국간의 관계가 좋지 않은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혹시 방문한 장소에서 우리를 꺼려하면 어쩌지? 우리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금새 사라졌습니다. 그 누구도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국적에 상관없이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는 모습은 저에게 감동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기가 양국간 관계의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서로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이웃처럼 잘 지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교류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방일단 활동처럼요. 민간에서부터 교류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레 더 큰 차원에서의 교류 역시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많지만 두 나라가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길 바랍니다.

번외편(지우씨께 추가로 질문 드립니다!!)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문화는?
 저는 지금 대학생활을 위해 경상남도 진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는 ‘유등축제’입니다. 아주 오래 전, 나라를 위해 강에 몸을 던져 자신을 희생한 위인을 기리기 위해 생긴 축제라고 해요. 축제 기간이 되면 여러 모양과 여러 색깔의 등을 띄우는데, 밤에는 이 등들이 반짝여서 매우 예뻐요. 또, 강 옆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재미난 오락거리도 있어서 축제 기간이 되면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영화는?
 요새 제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는‘라켓소년단’입니다. 한 중학교 배드민턴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데, 여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드라마입니다. 내용도 가볍게 보기 좋고, 최근 화제가 된 사회 문제도 담고 있는 드라마라서 보는 내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배드민턴부 학생들 사이의 로맨스도 재미있고, 부원들 사이의 돈독한 우정 역시 감동적입니다. 청량하고 상큼한 드라마를 보고 싶은 사람, 특히, 배드민턴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라면 꼭 보기를 추천합니다.

●◯월에 ◯◯에 온다면 여기를 가봐!
 서울에는 여러 개의 궁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이 있습니다. 원래 궁궐은 낮에만 관람이 가능하지만, 몇몇 궁궐은 밤에도 관광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야간에 궁궐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자연과 궁궐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낮에 보는 풍경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을에 서울에 오게 되면 야간 궁궐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궁궐을 산책하며 궁궐 곳곳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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