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사업 참가경험자 인터뷰 「우리들의 목소리」 제 18 회(2) 카이베 나나미 씨
제 18 회(2) 카이베 나나미 씨
2019년3월 일본대학생방한단(한국국립국제교육원 초청)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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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방한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알려주세요.
제 어머니는 한국 드라마를 정말 좋아하시고 자주 보시는 분이십니다. 저도 그 영향을 받아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하고 가까이하였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도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교에서 한국 문화, 언어와 관련된 수업을 수강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호기심 속에서 관광으로는 접할 수 없는 특별한 한국을 경험하고, 단장남과 담당자분들 등 한국을 잘 아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더욱 깊게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방한단에 지원했었습니다.
방한단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춘천에서 했던 홈스테이입니다. 한국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은 있어도 한국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처음이었기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손님으로 초대받았지만 서로에 대해 거리낌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교회도 다니며, 한국 어머님의 요리도 먹어볼 수 있었던 ‘한국의 일상’을 느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Q2:방한단 경험이 그 후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경험자로서 후배 또는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방한단의 경험을 통해 저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재학중이던 대학교에서도 한국에 관한 모든 강의를 듣고, TOPIK(한국어능력시험)에서 최상급에 합격한 것은 눈에 보이는 성과입니다.
이 밖에도 방한단에서 얻은 경험은, 나중에 한국에서 언어 연수를 받거나, 해외유학을 갔을 때 각국의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고 사귀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방한단의 경험을 통해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방한단 때 만난 친구들과의 교류가 계속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일본대학생 동창조직인 JKAF(JKAF-Japan Korea Alumni Forum) 나, 주 삿포로 대한민국총영사관 SNS서포터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방한단의 경험은 학업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다양한 단원들과의 교류는 저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방한단의 참가할 기회가 있는 분이 있다면 저는 꼭 참가해보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도 한일교류 활동을 하고 있지만 방한단의 경험은 그 외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다른 분들도 방한단을 통해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고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3:정치・경제・역사・예술・사회생활 등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본(한국)과 ‘똑같다’ 라고 느낀 점과 ‘다르다’ 라고 느낀 점을 각각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한국과 일본은 같은 아시아에 위치하며 지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어른들께는 경어를 사용하고 이웃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등 한국과 일본은 공통적인 예절 문화가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관해서도 한국은 대책이 철저했지만 바로 거리두기 시스템을 완화하지 않고 신중하게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는 등 서로 정말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으로는 정치에 관한 관심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치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는 집회와 시위가 잦습니다. 심지어 젊은 세대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2020년 한국국회의원선거 20대 전반의 투표율은 60.9%, 20대 후반의 투표율은 56%로 높은 것에 비해 2019년 일본중원선의 20대의 투표율은 불과 30.9%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저희의 사회형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차이가 각 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Q4:당신이 그리는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세요.
앞으로의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고, 나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치적, 역사적으로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실생활에서의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으로 정말 가깝다고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인 유대는 요즘 특히 강력하다고 생각됩니다. 거기를 기점으로 저희처럼 한일관계에 관심이 깊어지고 교류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점이 생긴다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앞으로 한일간의 연결도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일들을 잊지 않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음 세대로 이어가야 하지만, 과거청산 자체에 고집하는 것이 아닌 한일관계의 재구축을 위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미래로 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는 정치적, 역사적 문제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마주한다는 것 , 사과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본래는 해결해야 한다고 하고 싶지만 이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짊어지는 세대는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미래를 향해 심기일전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국과 일본의 작은 연결점이더라도 이는 차후에 큰 열매를 맺을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양국 간에 호의적인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앞으로도 한일문제 해결 및 한일관계 재구축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문화적인 교류뿐 아니라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방향으로 교류, 협력하여 공통된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파트너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번외편(나나미씨께 추가로 질문 드립니다!!)
●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 고향의 음식은?
저는‘음식의 보물창고 홋카이도’출신이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道東(도우토우)」(홋카이도 동쪽)의 해산물, 마츠오징기스칸(松尾ジンギスカン), 로지우라스프카레(Rojiura Curry SAMURAI.), 케이크나 파르페 같은 디저트도 맛있습니다. 삿포로에서 가깝고 옛날 일본 느낌도 남아 있는 오타루(小樽)에는 양과자점 루타오(LeTAO)를 비롯한 맛집이 모여 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 시청경력 15년의 제가 한국 드라마를 추천 드립니다!
‘도깨비’ 공유의 멋진 아저씨 느낌과 이동욱과 김고은과의 케미가 장난 아닙니다.
‘런온’ 신세경이 너무너무 예쁘고 세련된 패션, 열심히 일하는 여성의 모습 등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부드러운 스토리가 정말 힐링됩니다.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응답하라 1988’도 추천합니다!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의 리즈시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군의 태양’ 공효진의 주연작은 다 추천하지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이것입니다. 공포적인 요소도 있는데 스토리가 최고입니다.
‘쌈, 마이웨이’ 저도 어린 시절을 박서준과 함께 보내고 싶었습니다ㅠㅠ
‘커피프린스 1호점’ 제 인생드라마입니다.
…이 밖에도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가 많지만 못 멈출 것 같아서 여가까지 합니다ㅎㅎㅎ
● ◯월에 ◯◯에 온다면 여기를 가봐!
여름(7-8월)에 삿포로에 오신다면 ‘삿포로 오도리 맥주축제’(さっぽろ大通りビアガーデン)에 꼭 가보십시오!!
일본 최대의 맥주 축제이고 삿포로 시민은 맥주 축제에 가야 여름이 왔음을 느낍니다. 유명기업의 맥주와 세계 각국의 맥주가 모여 있습니다. 맥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술과 주스, 맛있는 음식도 있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다음 인터뷰는 2022년3월1일(화) 게재할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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