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사업 참가경험자 인터뷰 「우리들의 목소리」 제 19회 정윤서 씨


제 19회 정윤서 씨
2017년7월 한국청년방일단(4단) 참가
현재 일본 히토츠바시대학(一橋大学) 사회학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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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방일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알려주세요.
 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며, 일본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찾아보았고 쿨재팬리포터에 관심을 가져 방일단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교과서나 인터넷으로 배웠던 일본을 직접 방문하여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역시 구마모토 아마쿠사에서의 홈스테이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표면의 관광지가 아닌, 실제 현지인의 삶을 조금 느끼고 온 것 같았습니다. 이는 나중에 일본에서 살게 된 저의 장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제가 지금까지 배워왔던 일본어로 소통이 이어진다는 것이 정말 뿌듯했고 그 이후의 일본어 학습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Q2:방일단 경험이 그 후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경험자로서 후배 또는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방일단 경험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방일단 경험으로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일본을 경험하고, 또래의 일본인 친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일본 생활과 일본 유학에 매력을 느꼈고, 방일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 대학을 알아보면서 수험을 준비하여 현재는 일본 대학에 재학 중입니다. 수험을 위한 면접이나 대학 입학 후의 장학금 면접에서 방일단 경험을 소개할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당시 경험을 좋게 봐주셨습니다. 또한, 일본과 일본 문화, 일본어에 애착을 갖고 있는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방일단으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한일축제한마당이나 일본유학박람회에 참가하였고, 이는 일본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거나 일본에서 같이 유학하고 있는 친구들도 많아 서로의 고충을 공유하고 조언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 만큼 방일단을 기회로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9박10일이라는 일정이 너무 즐겁고 보람차서 순식간에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인 여행으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일정들이 많이 있기에,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일본 현지의 또래 친구들과 만난다는 것이 참 귀중한 경험이고 추억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Q3:정치・경제・역사・예술・사회생활 등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본(한국)과 ‘똑같다’ 라고 느낀 점과 ‘다르다’ 라고 느낀 점을 각각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같다고 느낀 점은, 생각보다도 더 서로의 문화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김치나 부침개를 먹고, 방탄소년단과 같은 한국 음악을 듣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한편,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가면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일본요리를 먹고, 일본의 캐릭터를 보게 됩니다. 특히 식문화에 있어서, 서로의 음식을 흔히 말하는 SNS에 올리기 위한 세련된 음식(インスタ映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한편으로, 어느 쪽이 낫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이 한국보다 개성이 강한 사회라고 느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패션을 보면 한국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된 옷을 많이 입는 경향이 있고, 일본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맞게 다양하게 입는 경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TV 프로그램을 보아도, 일본에는 개성이 강한 연예인들이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가끔은 이질적이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가 정말 자주 보이는 것도 개성 넘치는 일본의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Q4:당신이 그리는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세요.
 한일관계라고 하면 정치나 경제면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지만, 방일단 경험을 통하여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나 정치적인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도 꾸준히 민간교류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아,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은 꾸준히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민간교류를 통한 성숙한 문화를 바탕으로, 정치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발전해가는 양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번외편(윤서씨께 추가로 질문 드립니다!!)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일본 영화는?
 너무 뻔할지도 모르지만, 이와이 슌지 감독님의 「러브레터」(1995년)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욱 유명한 일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홋카이도에서 촬영된 일본의 이국적인 매력을 담고 있고,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 감성이 잘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한국 분들도, 한국에서 유명한 일본 영화가 궁금하신 일본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월에 ◯◯에 온다면 여기를 가봐!
 3월에 일본 도쿄에 온다면, 구니타치시의 다이가쿠도리(大学通り)에 방문해보세요. 신주쿠에서 전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도쿄의 외곽이지만, 제가 다니는 히토쓰바시대학과 동서로 이어진 대로의 양쪽에 벚나무길이 이어져 화려한 벚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취와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좋습니다.

다음 (마지막)인터뷰는 2022년3월15일(화) 게재할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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