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간 교류(중학교 : 간사이소카중학교 및 보덕중학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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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저희 기금이 실시한 한일 교원교류가 중학교간 교류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합니다.
 202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수차례에 걸쳐, 간사이소카중학교(関西創価中学校 / 오사카)와 보덕중학교(충남 보은군)를 의한 펜팔 교류와 시 전시회 등의 교류가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교류에 대해서 이문호 선생님(보덕중학교)과 나카지마 나나요(中嶋奈々世)선생님(간사이소카고등학교)께 여쭈어봤습니다.

【양교 교류 실적】
1.펜팔 교류
・보덕중학교 학생 22명, 간사이소카중학교 학생 26명이 한 달에 한 번 한일 양국 언어로 편지를 쓰는 펜팔 활동을 실시. 상대국의 친구를 사귀고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연말에 선물 교환을 하는 등 교류가 계속중.
2.시 전시회
・간사이소카중학교에서는 보덕중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시10편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개최.
・시를 통해 한국 학생들의 생활, 생각이나 고민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간사이소카중학교 3학년 국어 수업에서 한국에서 보내온 시를 활용하여 새로운 시를 짓고, 이들을 다시 한국에서 전시하였음.


【앞으로의 교류 예정】
1.커리큘럼,행사 등을 통한 연계
・5월 하순에 이문호 선생님이 간사이소카중학교를 방문하여 1학년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관한 수업을 실시할 예정. 한국의 학교문화나 사회 등의 소개, 한국어 기초를 주제로 한 수업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중.
・학교 축제 등의 행사 개최시 상대 학교에 축전을 보내거나, 동아리 활동, 댄스 동영상 등을 활용한 학교 축제 참가를 검토하고 있음.
2.온라인 및 오프라인 공동수업 및 특별수업
・국어 이외의 교과에서 수업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
・사회과와 영어과의 Zoom 교류 등, 다양한 공동 수업을 검토하고 있음.

인터뷰

【한국측 : 이문호 선생님】
●학교간 교류가 시작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저는 2019년부터 3년동간 교토국제중학고등학교(京都国際中学高等学校)에서 근무하였습니다만, 그 재직 중 많은 학교가 이 학교와의 교류를 희망했기 때문에 저도 자연스럽게 국제교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귀국한 후에도 국제교류를 계속하면서 2023년에는 '한일학술문화교류사업방일단(한국교원방일단)'에 참가했습니다. 일정 중 일본의 학교를 방문하여 일본의 학교는 국제교류에 대해 적극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이후 '한일학술문화교류사업방한단(일본교원방한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일본에서 만난 나카지마 선생님과 재회하여 국제교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그러한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나카지마 선생님이 근무하시는 간사이소카중학교를 방문해, 일본측에서도 국제교류를 희망해 주셨습니다. 거기서부터 시 전시회, 펜팔 교류 등 한일 학교간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참가한 학생들,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처음 학생들에게 국제교류를 한다고 전했을 때 학생들은 모두 믿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시골에 있어, 외국과 접촉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만, 학생들은 흥미를 보여, 전교생 33명 중 약 70%의 학생이 국제교류에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이 처음 일본어로 편지를 썼을 때는 힘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제 손으로 일본어를 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일본인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 친구들로부터 처음 선물을 받았을 때, 보여준 학생들의 기쁜 얼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반응과 모습을 보면서 다른 선생님들도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중에는 학생간이 아니고, 교사간의 교류는 없냐고 묻는 분도 계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단기적인 계획으로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방일입니다. 본교는 올해 교육청로부터 지원을 받기로 결정되어 그 지원으로 11월에 방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하게도 학생들도 좋아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지금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국제교류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저는 공립학교 교사로서 4~5년에 한 번은 학교를 이동해야 합니다. 전근한다고 해도 새로운 학교의 학생들이 일본의 동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개인으로서는 (한 곳에서) 장기적으로 국제교류를 계속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많은 학생들이 저를 통해서 일본을 접할 수 있게 되고, 국제교류가 일상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류가 쌓여, 장래적으로는 이 학생들이 일본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그 가교를 만드는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일본측 : 나카지마 나나요 선생님】
●준비하면서 신경을 썼던 점 및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요?
 힘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신경을 썼던 것은 '교류할 때 서로의 역사나 문화, 종교에 관한 화제는 피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모르는 개인간의 교류이기 때문에 "양교의 학생이 뜻하지 않게 상처받을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라고 이문호 선생님과 이야기해서 정했습니다.

●학생들과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참가한 학생으로부터는 ‘좋은 경험이었다 ‘, ‘내년에도 있으면 꼭 직접 얼굴을 맞대고 교류를 하고 싶다’ 등의 소리가 많았습니다. 또한 개인 간의 유대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 교류를 마친 후에도 한일 우정이 계속되는 짝들도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2023년도는 펜팔과 국어 수업 교류를 했습니다. 또한 본교의 탐구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 선생님을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금년도에는 한국 선생님이 실제로 일본을 방문하셔서 본교에서 문화 수업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수업을 통해 매일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의 사정,상황을 알고, 자신의 전망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은 앞으로도 간사이소카고중학교와 보덕중학교의 교류가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취재에 협조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