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 회(2)　츠지 모에코 씨
2019년3월　대학생방한단（교류사절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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Ｑ１：방한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알려주세요.
　방한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몇 가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가까이에 위치하지만 미디어를 통해서만 소식을 접하던 나라였기 때문에 직접 한국으로 가서 한국인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미디어에서 보던 한국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방문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현지 대학생과의 교류입니다. 제가 참가했던 방한단은 한국 각지의 대학생들과 토론을 하며 교류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한일 간 정치와 역사 같은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면서, 일본을 좋아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바라는 한국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는 느낄 수 없던 것이였습니다.

Ｑ２：방한단 경험이 그 후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경험자로서 후배 또는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한일문제에 대해 한국 대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같은 사안을 다룬 뉴스지만 서로 보도되는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비관하기 전에,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이해하려고 하며,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절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한일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타인과 잘 어우르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한단은 이런 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문화나 성장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받음으로써, 자신의 생각의 폭이 넓혀지는 등 좋은 자극을 받았으며,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Ｑ３：정치・경제・역사・예술・사회생활 등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본(한국)과 ‘똑같다’ 라고 느낀 점과 ‘다르다’ 라고 느낀 점을 각각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일본과 한국은 음악업계에서도 아이돌 산업이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로 많은 아이돌 그룹이 존재하고, 하나의 산업으로서 여기까지 발달된 나라는 일본과 한국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한일 합동 아이돌 오디션 방송도 늘어나며, 국경을 넘은 팬들 간의 교류도 생기고, 서로의 아이돌 문화가 전파됨으로써 양국에 새로운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아이돌 산업으로 인해 양국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또 한일 간의 다른 점으로, 식사에 관한 관습에 차이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놀란 점은, 일본에서는 큰 접시에 담긴 요리나 찌개를 여러 명이서 먹을 때, 대개 앞접시에 담아 나누어 먹지만, 한국에서는 각자의 수저로 직접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관습이 생겨난 이유는 여러 설이 있지만, 일설에는 한국 특유의 ‘우리’의 문화와 감각이 배경에 있다고 하며, 하나의 접시에 담긴 음식을 모두가 함께 먹는 것이 공동체에 속해 있음을 증명한다고 합니다.

Ｑ４：당신이 그리는 ‘앞으로의 일본과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세요.
　사실 민간교류를 비롯한 한일 간의 다양한 교류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는 그런 분들을 접하는 기회가 많이 있어, 제 자신도 안타깝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에 관심을 가진 여러분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 교류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방한단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유대를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분들의 마음이 널리 전파되어 한일 간의 따뜻한 유대가 지속되고 더 나은 한일관계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다음 인터뷰는 2022년2월1일(화) 게재할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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